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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부산은행, 경남은행 인수 불참"

도청기자실 방문해 재차 강조

  • 기사입력 : 2013-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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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의 도청 방문 뒤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부산은행은 경남은행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본지 2일자 1면 보도)

    홍 지사는 2일 오후 도청기자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지난달 30일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의 도청 방문 뒤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 참여 여부와 관련된 논란에 관해 적극 해명했다.

    홍 지사는 이날 성 회장이 자신에게 한 발언을 종합해 때 부산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에 불참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그는 “성 회장이 금융위원장에게 ‘경남의 독자추진’이 옳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고, 전략적 투자가 아닌 재무적 투자에만 참여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에 나서면 안된다는 나의 뜻을 허남식 시장을 통해 전해들었다 했고, 경남은행 인수가 나의 공약이란 점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 회장에게 ‘경남은행은 경남도민의 자존심이다. 도민컨소시엄이 도저히 안 되면 그때 검토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S금융지주측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이라는 전제가 빠졌다”는 반박과 관련, 홍 지사는 “전제조건이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부산은행은 참여할 필요도 없고 의미가 없는 이야기”며 “어이가 없다. 성 회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그는 “BS금융지주 측에서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에 관해 해명하려면 성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며 “밑에 있는 간부들이 나서서 해명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도금고와 중소기업협력자금을 빼고 18개 시군 금고에서 빼 버리겠다. 100만 서명을 달성한 경남도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 불매운동이 전개 될 것이다. 인수해도 영업이 될 것 같으냐?”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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