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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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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건·사고 '얼룩'…벌초객 벌에 쏘여 숨져

군인 아파트서 2세 입양여아 사망 1주일만에 발견

  • 기사입력 : 2013-09-08 1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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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미리 성묘


    추석을 10여일 앞둔 9월 둘째 주말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고, 경기도의 한 군인 아파트에서는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전국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 벌초중 벌쏘임 사고 잇따라

    지난 7일 오후 9시께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 인근 야산에서 A(58)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A씨의 가족은 추석을 앞두고 전날 벌초하러 나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얼굴에서 벌에 쏘인 흔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성묘객이 속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15분께 양주시 남면 야산에서 성묘하던 손모(67)씨와 곽모(58·여)씨가 벌에 쏘였다.

    이들은 어지럼증을 호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오전 10시 20분께는 파주시 광탄면 야산에서 성묘객 임모(55)씨가 벌에 쏘였다.

    119구급대는 이날 하루 파주·양주·포천지역 벌 쏘임 신고로 총 6차례 출동해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 군인 아파트서 2세 입양여아 숨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한 군인아파트에서 입양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9시 50분께 육군 모 부대 이모(27)중사가 1주일의 장기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딸(2)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외상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볼 때 여아가 1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사 부부는 지난해 11월에 딸을 입양해 키워 왔으며, 아내 양모(32)씨는 지난달 30일에 거주지를 인천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여아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A(6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20분께부터 8시 사이 광주 북구 문흥동의 아파트에서 남편(70)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건강이 악화돼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남편이 "나를 무시하느냐"며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집에 있던 둔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잇단 교통사고·화재

    8일 오전 7시 30분께 전북 익산시 신용동 이리 계문초등학교 인근의 호남고속철도 공사현장 주변 철길에서 일용직 노동자 이모(20)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열차는 1462호 무궁화호로 익산역에서 출발해 대전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또 8일 오전 9시 2분께 전남 곡성군 입면의 한 도로에서 1t 트럭과 자전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모(85)씨가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7일 오전 5시 3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추천대교 인근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유모(63)씨가 투싼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8일 오전 3시 40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욕조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시설과 욕조 원료 등이 소실돼 2억3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사고 당시 공장에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0시11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아파트 4층 홍모(64·여)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4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안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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