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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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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러시아 철도시장 본격 진출

UVZ사 경영진, 오늘부터 창원 철도차량 공장·연구소 방문
철도사업 협력·기술이전 방안 등 논의… 전동차 개발 검토

  • 기사입력 : 2013-09-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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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꿈의 유라시아 횡단 철도사업’에 뛰어든다.

    현대로템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라시아 횡단 철도 연결 사업의 핵심시장인 러시아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제1의 중공업회사이자 화물철도차량을 생산하는 UVZ(UralVagonZovod)사 알렉세이 티샤에프 철도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이 10일부터 현대로템 창원 철도차량 공장과 연구소를 방문해 대규모 러시아 철도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이전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덧붙였다.

    UVZ사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국영회사로 화물철도차량, 특수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매출액이 60억 달러, 직원수만 7만 명에 이르는 대형 중공업회사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러시아 철도청, 모스크바 지하철 등과 세미나와 기술교류, 교환방문 등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고, 특히 2012년 10월에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 인증,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러시아 시장환경에 맞는 고속형 장거리 전동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2015년까지 개통 예정인 모스크바 순환선 전동차 231량(4억 달러 규모)과 모스크바 지하철 고급 전동차 2500량(42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철도사업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적극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현대로템이 설계 및 생산기술, 기자재 공급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차량은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생산하거나 남북한과 러시아가 유라시아 철도연결사업에 합의할 경우 북한에서도 차량의 조립,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차량이나 레일 등에 소요되는 고급강재 및 핵심부품 원자재를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 공급하면 국제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TSR) 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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