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KBS 1TV ‘강연 100℃’에서 강사로 나선 하춘화./KBS 제공/
가수 하춘화가 KBS 1TV ‘강연 100℃’에 강사로 나선다.
11일 KBS에 따르면 올해로 데뷔 52주년을 맞는 트로트 가수 하춘화는 오는 15일 밤 8시 방송되는 ‘강연 100℃’에서 ‘忍(참을 인)’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가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지닌 인내의 신조를 소개한다.
네 자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뛰어난 노래 솜씨로 동네에서 유명 인사였다. 세 살 때 300여 곡의 대중가요를 따라 부를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보이자 그녀의 아버지는 어린 딸의 재능을 키워주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와 함께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모여 있던 한 예술학원을 찾아가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1961년 만 6세에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물새 한 마리’ ‘영암아리랑’ ‘날 버린 남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으며 50여 년 동안 80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1991년에는 최다 개인 발표회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구두를 신고 춤과 노래를 하느라 발톱이 빠지고 공연 중 흘리는 땀 때문에 등이 곪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그는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인내’라는 신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