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의 신작 '바람 분다'가 감독의 은퇴 발표 직후 관객이 급증하면서 흥행수입 100억엔(1천90억원)을 돌파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제작사인 도호(東寶) 영화사는 장편 제작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발표(6일)가 있은 직후인 지난 주말(7∼8일) '바람 분다'의 일본내 흥행수입이 전 주에 비해 34.5% 늘어났으며, 11일자로 흥행수입 100억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20일 개봉한지 54일 만이며, 누적 관객수는 약 810만명이다.
일본에서 흥행수입 100억엔을 넘긴 영화는 2010년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3' 이후 처음이다. 일본 영화 중에서는 2008년 개봉한 미야자키 감독의 직전 작품인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만이다. /연합뉴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