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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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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중공업,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

채권단, 출자전환·수입신용장 대금 등 3500억원 지원
강덕수 회장, 전경련 등 3개 경제단체 부회장직도 사퇴

  • 기사입력 : 2013-09-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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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과 STX엔진에 이어 STX중공업도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 타결돼 12일 개시됐다. 이로써 채권단이 당초 계획했던 STX조선그룹 회생의 큰 틀이 완성됐다.

    STX그룹과 채권단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채권단은 STX중공업에 2038억 원의 출자전환과 수입신용장(LC) 대금 3000만 달러(약 330억 원) 등 3500억 원을 지원한다.

    앞서 STX중공업을 실사한 한영회계법인은 STX중공업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2100억 원 많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STX중공업 채권단은 산업은행(29.4%·주채권은행), 농협은행(27.9%), 우리은행(17.4%), 수출입은행(10.1%), 신한은행(6.0%) 등이다.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이어 STX엔진의 이사회 의장과 STX중공업 대표이사직에서도 강 회장의 사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7일 STX조선해양 주주총회에서 박동혁 신임 대표이사 안건을 의결하고, 이르면 이달 내로 STX엔진·중공업 등에 대한 새로운 경영진을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조선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3개 경제단체 부회장직에서도 사퇴했다.

    강 회장은 전경련·무역협회·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을 12일자로 사퇴해 외부 경제단체 활동도 중단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 회장은 2009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2012년 2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각각 맡아왔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열린 STX조선해양 이사회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채권단 의견을 존중 하겠다”며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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