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내 산업용압축기 전문업체인 월드파워텍(주) 하종근(사진) 회장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동안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경제3단체장과 베트남진출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대표 등 79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하 회장은 이번에 산통부 장관 초청 수행 중견·중소기업 오찬간담회,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간담회, 박근혜 대통령 초청 한-베 경제협력 만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함께 했다.
특히 산통부 장관 초청 기업 오찬간담회에서 “베트남남부가스공사가 지난 4월 발주한 베트남 CNG 프로젝트(차량충전용 CNG압축설비) 입찰에 월드파워텍이 참여하려 했지만 G7국가 업체로 제한해 실패했다”면서 “KS품, ISO 등 국제규격 및 특허, 한국 정부기관 등이 인정하거나 신기술 품목의 베트남 진출이 가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산통부 장관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 잘 지적했다. 정부에서 적극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 회장은 전했다.
하 회장은 “이번에 지인의 소개로 CNG압축기의 설비투자를 원하는 민간운송회사 사업주와 협상이 잘 진행돼 올해 안에 120만 달러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에서 CNG시장에 적극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소형스팀터빈(5MW급)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에 판매 파트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은 “베트남으로부터 신인도를 인정받아 투자자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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