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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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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 회복

3차 ‘유엔 탄원엽서’ 보내기
통영거제시민모임, 오늘부터 11월 15일까지 두달간 운동
11월말 발송 … 일본정부 국가 책임 이행 특별조치 요청

  • 기사입력 : 2013-09-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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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6일 통영시 남망산조각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정의비’ 제막식 모습./경남신문DB/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인권회복을 유엔에 촉구하는 제3차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이 시작됐다.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16일 오전 통영시 남망산 공원에 있는 위안부 추모비인 ‘정의비’ 앞에서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탄원엽서 10만 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오는 11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국제사회에 큰 울림이 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해방 68주년이 지난 현재, 일본군 성노예로 혹독한 삶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237명 중 181명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숨졌으며 56명만이 고통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56명이 살아 있는 동안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기 위해 제3차 범시민 탄원엽서 UN 보내기운동에 나섰다”고 했다.

    시민모임은 오는 11월까지 거리 캠페인을 벌여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무료로 엽서를 나누어 줄 계획이다.

    희망하는 국민은 탄원엽서를 적어 11월 15일까지 시민모임(우편번호 650-080, 주소 통영시 항남동 88-3번지 3층 시민모임)으로 우송하거나 직접 가지고 오면 된다. 엽서는 오는 11월 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에 직접 전달될 계획이다. 엽서 전달에 앞서 11월 초 통영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인권문화제 영상전에서 엽서 전시회와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앞서 지난 2010년 9월 탄원엽서 2만1085통을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2012년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며 2차 운동을 벌여 9월 탄원엽서 4만여 통을 국제우편으로 일본 정부에 보내려고 했으나 일본의 우경화와 비용 부족으로 발송을 보류했다. 시민모임은 2012년 2차 못 보낸 탄원엽서는 이번 3차 탄원엽서 전달 때 일본 정부에 직접 건넬 계획이다.

    문의는 통영시 항남동 시민모임 사무실(☏649-8150)로 하면 된다.

    신정철 기자 sinjc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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