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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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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올해 전국체전 상위권 ‘적신호’

대진 추첨 결과, 축구 등 점수 높은 단체종목 초반 최강팀 격돌
도 체육회 “올 대진운 최악이지만 13년 연속 상위권 목표 달성”

  • 기사입력 : 2013-09-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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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전국체전에서 대진운이 나빴던 경남이 올해도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 13일 개최지 인천에서 대진추첨이 있었다.

    결과는 우려스럽다.

    전국체전은 종합점수로 순위를 결정하고 있어 대진에 따라 강팀도 초반에 탈락해 ‘0’점을 받을 수 있고, 약팀이 부전승으로 올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16일 경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점수 배점이 높은 축구와 야구, 핸드볼, 소프트볼 등 상당수 단체전 종목이 1, 2회전에서 전국 최강팀과 맞붙는다.

    특히 전국체전에서 한 번도 경남을 이기지 못해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경남 타도’를 외치는 부산과 경북 등은 대진운에서 경남보다 나아 13년 연속 상위권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여자 일반부 전국 최강인 경남체육회 소속 소프트볼 팀은 개최지 이점이 높은 인천선발과 2회전에서 맞붙고, 남고부 축구 거제고는 올해 최강 경기 매탄고와 1회전에서 만났다. 야구는 일반부 대표로 나서는 경남대가 올 2관왕 서울 동국대와 1회전에서 대결을 벌인다.

    정구도 남일반부 창녕군청팀이 전국 1위팀인 경북 문경시청과 1회전에서 만나 2회전 진출이 불투명하다.

    배구도 만만치 않다. 여일반부 1위팀인 양산시청이 2위팀인 경북 포항시체육회와 1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검도에서도 남대부 대표 영산대가 1위팀 경기 용인대와, 하키에서는 김해여고가 2위권인 경기 태광고와 맞붙게 됐다.

    또 경남은 단체전에서 9개 종목이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하지만 부산은 무려 16개, 충남·충북은 각각 12개의 부전승 행운을 얻어 점수로는 1000점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체육회는 이처럼 매년 상위권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종목들이 1, 2회전에서 강호들과 만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체육회 권영민 상근부회장은 “매년 대진운이 나빴지만 올해는 가장 최악으로, 기존 성적으로 분석해 보면 단체전에서 상당수 종목이 1, 2회전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하지만 13년 연속 상위권 진입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승산이 있는 단체전 종목을 대상으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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