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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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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롯데에 아쉬운 역전패

박석민 데뷔 첫 만루포…삼성, LG 반게임차 추격
윤희상, 2G 연속 11K…SK 4연패 탈출
롯데 9회 뒤집기…넥센 5연승

  • 기사입력 : 2013-09-20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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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뻐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선두 L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초 박석민이 통렬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이날 SK에 패한 1위 LG에 반게임 차로 다가서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됐다.

    2004년 데뷔한 삼성의 주력타자 박석민은 전날까지 통산 105홈런을 날렸으나 만루홈런을 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팽팽하던 투수전이 박석민의 한 방으로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5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삼성은 6회초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석민이 좌중간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대타 채태인이 바뀐 투수 김선우로부터 솔로홈런을 날려 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12승(9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선발 윤희상의 호투 속에 박진만의 3타점 2루타와 정상호의 쐐기 2점홈런 등을 앞세워 LG를 8-2로 제압,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였다.

    SK는 4회 2사 3루에서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에는 정상호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침묵하던 LG는 6회초 2사 후 박용택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6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한동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타 김강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박진만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6-1로 달아났다.

    이어 정상호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초 이대형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윤희상은 7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 13일 두산을 상대로 탈삼진 11개를 기록해 한 자신의 경기 최다를 기록했던 윤희상은 2경기 연속 11탈삼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부창 더비'가 펼쳐진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9회말에 2점을 뽑아 NC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호준이 1회 선제타점과 4회초 솔로홈런을 날렸고 롯데는 2회말 전준우가 1점홈런을 날렸다.

    NC가 살얼음 리드를 지키다 8회초 모창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자 롯데는 8회말 박종윤이 NC 마무리 손민한을 상대로 1점홈런을 뽑아 3-2로 추격했다.

    끈질긴 뒷심을 보인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장성호와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김사훈은 3루 땅볼에 그쳤지만 황재균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벤치는 1사 1,3루 위기에서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했지만 롯데는 이승화가 좌익수 희생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극적인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

    롯데 다섯 번째 투수 이상화는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아 2009년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NC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 이재학은 7이닝 8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의 난조로 10승 고지 문턱에서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광주에서는 3위 넥센이 KIA를 4-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회초 2루타를 친 서건창이 폭투와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았고 4회에는 박동원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KIA는 8회말 내야안타를 친 안치홍이 도루와 폭투 2개로 1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9회초 강정호가 2점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구원 1위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2-1로 쫓긴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아 43세이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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