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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상승세 지속될 듯…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 기사입력 : 2013-09-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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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명호 (대우증권 창원지점장)


    추석연휴 동안 ‘달러 캐리 트레이드’(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달러를 빌려 다른 통화로 표기된 고수익자산에 투자하는 것) 환경은 더욱 개선됐다.

    이를 반영해 이머징 주식 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가 직전 고점인 2050포인트를 돌파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3분기 기업이익의 증가가 박스권 돌파의 필요조건인데 다음달 중순에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시장의 센티먼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기 모멘텀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중국의 도시별 부동산 가격은 올해 3월 중순 수준을 회복했다. 앞으로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HSBC 제조업PMI도 중추절과 국경절 특수가 사라지는 10월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글로벌 위험자산 중 하나로 한국 주식을 사는 것이라면 코스피는 다시 risk on/off 신호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아직 글로벌 위험지표들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으나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하면 주식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위험지표가 매수 신호를 가리키는 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은행이다.

    외국인은 원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하기 좋은 구간에서 은행 업종을 매수했던 사례가 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며 한국의 매크로에 베팅하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의 은행주를 사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기술적인 면에서 2013년 6월 이후로 판단하면 상승 삼각형 패턴, 8월 이후로 판단하면 역머리어깨형 패턴이 진행 중이다. 기간 및 가격조정도 예상해볼 수 있다.

    거침없던 코스피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는 있으나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 강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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