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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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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민체육센터 100억짜리 ‘애물’ 되나

7월 개관 후 이용 11일 불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없고
일반인 이용 어려워 ‘그림의 떡’

  • 기사입력 : 2013-10-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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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국민체육센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완공한 고성국민체육센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고성종압운동장 내에 있는 국민체육센터는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 31억 원과 군비 69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1년 8월 24일 착공해 지난 7월 30일 완공됐다.

    완공 당시 생활체육인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실내체육관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정작 제대로 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고 일반인의 사용도 어려워 ‘그림의 떡’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고성국민체육센터는 대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완공 이후 80일이 되어 가지만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한 실적은 11일이며 사용 인원은 4000명이다. 체육 관련은 5개 행사에 6일이었고 전부 도 단위 행사였다. 올 연말까지 잡혀 있는 행사도 10월 말 배드민턴대회와 11월의 서예대전 등 2건에 불과하다.

    개관 이후 국민체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다. 다음 주부터 농구협회와 배구협회 고룡이클럽에서 주 1회씩 교실을 열기로 한 것이 첫 활동이다. 그동안 체육센터 운영에 지출된 금액은 980만 원, 수입은 10%도 안 되는 92만 원에 불과했다.

    생활체육 동호인인 김모(48·고성읍)씨는 “군에 첨단 시설을 갖춘 센터가 만들어져 큰 기대를 가졌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룡이스포츠클럽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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