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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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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용동근린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인근 상인 “기존 상가 타격 우려” 반발
시민 “질문만 있고 답변 없는 반쪽 설명회” … 시 “주민 불만 검토할 것”

  • 기사입력 : 2013-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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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 의창구 용동근린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인근 상가 주민들이 상권 타격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본지 11일자 3면 보도)

    창원시는 18일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주민센터에서 시민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용동근린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용동공원 인근 상가인 우영프라자 상가번영회 관계자 30여 명은 설명회 전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집회 없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설명회가 시작되고 사업계획에 지상 2층짜리 일반음식점 상가 입점 내용이 포함되자 이들은 주변 상권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상가조성계획에 반대했다.

    한 주민은 “창원에 오래 살아 상남동 상가가 생기면서 번영했던 중앙동이 슬럼화되는 걸 지켜봐 왔다”며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면 기존에 있던 상가는 퇴색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내용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시민은 무엇을 설명했냐고 항의했으며 이희철·최미니 시의원은 “질문만 있고 답변 없는 반쪽짜리 설명회”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창원시와 공동시행사인 (주)약송개발을 향해 주민에게 구체적인 상가조성계획을 알리고 다음 설명회 때는 오늘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도시계획과 이천호 과장은 “오늘 주민설명회는 변경 사업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연 것이다”며 “오늘 인근 상가 주민 분들의 불만이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에 대해 검토를 하고 대표성이 있는 분들과도 논의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설명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주)약송개발은 “미처 설명을 다 마치기도 전에 반발에 부딪혀 아직 설명 못드린 내용도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에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13년간 표류해 온 창원시 의창구 퇴촌동, 용동, 사림동 일원에 문화회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용동근린공원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을 거친 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12월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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