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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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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수출·수입액 작년보다 큰폭 감소

창원상공회의소 3분기 창원시 수출입동향 조사
전년동기대비 수출 14.3%, 수입은 11.2% 줄어

  • 기사입력 : 2013-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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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분기 창원시의 대외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30일 3분기 창원시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46억 달러, 수입은 11.2% 줄어든 17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올 3분기 수출과 수입액은 올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6%, 1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교역 규모의 감소는 수출의 경우 주력 수출재인 자본재와 내구소비재의 수출이 각각 14.4%, 20.7%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고, 수입도 수출용 자본재의 수입액이 19.7%로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 수출입 비중은 경남 총 수출액의 39.9%(전국의 3.4%), 수입은 경남의 27.5%(전국 1.4%), 무역수지 흑자액은 경남의 54.0%(전국 26.4%)를 차지했다.

    창원시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국 지자체(특별·광역시 포함) 중 충남 아산시와 경북 구미시, 거제시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으며, 수출총액은 7번째, 수입총액은 13번째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조선산업 중심의 거제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었고, 이 같은 조선경기의 상승은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조선 및 기자재 산업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 부품’(30.6%), ‘자동차’(31.8%), ‘가정용 회전기기’(14.8%), ‘운반하역기계’(95.1%) 등이며, 반면 10% 이상 감소한 품목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38.8%), ‘건설광산기계’(-28.7%), ‘섬유 및 화학기계’(-24.2%),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37.7%), ‘무선통신기기’(-48.3%), ‘기계요소’(-11.2%) 등이다.

    3분기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 일본, EU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창원 최대의 자본재 시장인 중국은 창원시 전체 수출의 23.4%, 수입이 17.6%를, 미국은 창원시 전체 수출의 18.0%, 수입의 14.6%를 차지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1년간 지속되고 있는 엔저의 영향과 하반기 이후 원화 절상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창원산업 수출에 발목을 잡으며 2010년 하반기 이후 기조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조선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국내외 설비투자도 고개를 들고 있어 조선과 기계산업 중심 창원 수출의 점증적 회복세 전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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