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시크릿위스퍼(가운데)가 골인하고 있다./부경경마공원 제공/
2013년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부산경남경마소속의 ‘시크릿위스퍼’(기승기수 조성곤)가 우승하며 금년도 최고 암말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시크릿위스퍼’는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2013년도 퀸즈투어에서 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서울-부산 오픈경주로 열리는 ‘퀸즈투어’는 3개 대회(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에게 5억 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시크릿위스퍼’는 뚝섬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6월에 열렸던 KNN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점 15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1점을 추가해 최종 46점을 획득했다.
우승의 주역인 조성곤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년에 마카오로 갈 예정인데, 그 전에 소속조인 30조에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꼭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체구가 적은 말인데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달려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