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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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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상대1동 ‘쓰레기와의 전쟁’ 승리

처벌식 행정 탈피해 주민 의식변화 주력 … 무단투기 1년 새 90% 감소

  • 기사입력 : 2013-1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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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 이전 진주시 상대1동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지역으로 악명 높았다. 사진은 전쟁 선포 이전인 지난 8월 초 모습./진주시 제공/


    진주시 상대1동 주민센터가 골머리를 앓아 오던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 성공해 화제다. 주민센터가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 성공한 것은 기존의 과태료 처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처벌 형식의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의식 변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해 주목받고 있다.

    주민센터는 지난 8월부터 불법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 그동안 불법투기자 350명을 적발했다. 그동안 쓰레기에 대한 주민의식 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대대적인 계도와 단속 등으로, 불법쓰레기는 전쟁선포 전 1일 평균 1000kg에서 11월 중순에 들어서는 100kg 정도로 90%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대1동 주민센터가 이같이 전쟁까지 선포하며 나선 것은 불법투기에 대한 계도를 시작한 지 15년 이상 됐지만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불법 투기가 극심해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주민센터는 지난 4개월간 가가호호에 2만여 부의 홍보전단을 배부하고 각급 봉사단체 연석회의 개최, 20개소의 현수막 설치 등 상습 무단 투기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를 한 뒤 강력한 단속활동도 병행해 왔다.

    하지만 동사무소는 그동안 적발된 불법 투기자와 가족들을 동사무소로 나오게 해 동장이 30분간 교육을 한 후 훈방하는 등 새로운 행정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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