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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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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1회 경남 청소년 K-pop 경연대회’를 마치며- 박태희(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연맹장)

  • 기사입력 : 2013-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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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전국에서 최초로 열린 ‘경남 청소년 K-pop 경연대회’가 1000여 명의 도내 청소년 및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200여 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지난 9월 7일부터 도내 각지에서 열린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 12팀을 확정해 대회를 치렀다.

    K-pop 초청 가수 옐로우, 제이 준, 이지, 아일라의 화려한 공연도 곁들여진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K-POP의 외연을 더욱 확대하고 경남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거창한 포부도 함께 내비친 행사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도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는 자부심이 앞선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불광불성’, 미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다는 신념으로 행사준비에 임했다. 지금 회고해 봐도 참 보람 있는 시간이었고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해본다. 지난 1년간 힘든 일도 많았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위로가 어려움을 타개하는 큰 힘이 됐고, 그로 인해 더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의가 많지만 우선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의 모티프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의 무한한 끼와 남다른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육성할 수 있는 장을 펼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비록 작은 행사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런 행사들은 날로 심화되는 청소년들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성향을 희석시키는 데 기여하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문화의 주류, 주체인 청소년들이 풍부한 감성과 바른 인성,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앞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도 많은 부분 기여하리라 믿는다. 소외된 계층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도 함께 해본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고 경남에너지, 창원경륜공단, 경상남도 경영자총연합회 등의 여러 단체에서도 내년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는 뜻을 보내온 것도 나름의 큰 결실이다.

    올해 처음 시도된 행사라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러나 매년 이 행사가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적잖은 성과다. 지역사회 단체나, 교육단체,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좋은 행사로 발전할 것이라 자신한다.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려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창원시, 농협경남지역본부, 부경양돈농협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소년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준 (주)현대정밀 오춘길 회장, (주)사릭 고재곤 회장, 심산유곡(주) 김정기 회장, (주)세창악기 최호진 대표이사와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KBS 창원방송총국에 감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 누구보다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경남신문사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박태희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연맹장


    ※여론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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