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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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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구자환 감독 ‘레드툼’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보도연맹 사건 다룬 다큐멘터리
2004년 촬영해 10년 만에 완성

  • 기사입력 : 2013-1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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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환 감독



    창원의 구자환 감독(47·사진)의 영화 ‘레드툼’이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레드툼은 6·25전쟁 당시 벌어졌던 보도연맹 사건을 창원·밀양·진주 등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기록한 장편 다큐독립영화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에서 6·25전쟁 시기까지의 정치사회적 현상과 사건, 국민보도연맹의 결성 배경, 학살 현장과 유족들의 사연, 유족들과 당대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지난 2004년 촬영을 시작해 10년 만에 제작을 완료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는 “당시 사건의 희생자 가족이라면 혹은 목격자라면 모두가 이 뼈아픈 과거를 기억하기 두려워하고 말하기 꺼려할 것이 분명한데도 ‘레드툼’은 보도연맹에 관한 수없이 많은 증언들을 끌어내고 들려준다. 다큐멘터리가 해야 할 기록의 의무를 이 영화는 훌륭하게, 감동적으로 완수했다”고 평했다.

    구 감독은 “지역에서 영화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데 상을 받게 돼 지역영화를 알릴 수 있어서 좋다”며 “개별적으로 후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이 작품으로 잊혀져 가는 보도연맹 사건을 알릴 수 있게 된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2006년 건설노조의 포항 포스코 점거 농성 당시 한 조합원의 죽음을 다룬 장편다큐 ‘회색도시’를 비롯해 ‘선구자는 없다’ 등 지역에서 17개 단편 다큐를 제작했다.

    우수작품상에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11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렸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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