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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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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거창지부 '나눔과 섬김 저금통' 온정

800여명 하루 100원씩 1년간 모아
다문화가정에 가전제품 등 전달

  • 기사입력 : 2013-12-11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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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신은범)가 어렵게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돕기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외식업 거창군지부는 지난 1년 동안 800여 회원이 하루 100원씩 돼지저금통에 모은 400만 원으로 집수리 자재 및 가전제품을 구입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주부 또띠엔(31) 씨 집에 9일 오후 전달했으며, 집수리는 지난주에 이뤄졌다고 거창군은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또띠엔 씨는 지난 2006년 베트남에서 거창으로 시집을 와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지난 4월 몸이 불편한 시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약 8년 동안 정성으로 모셨던 효부로 알려졌다.

     생활이 어려워 변변한 가재도구도 없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중 우연히 거창군에서 운영하는 희망우체통 사업을 알게 돼 소망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냈다고 한다.

     이에 군은 거창군지부와 연결시켜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마루·천정 보수를 물론, 옷장 등 가재도구와 김치냉장고, TV, 가스 및 전자레인지, 전기매트 등 필요한 가전제품도 구입해 전달하게 했다.

     외식업 거창군지부는 지난 2010년부터 '나눔과 섬김' 이름의 돼지저금통을 통해 하루 100원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거창군 장학금 3회 1500만 원 기부, 자장면 무료제공, 국군장병 위문 활동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아림1004' 운동에 참여, 매월 100구좌씩 기부하고 있고, 어려운 이웃돕기 라면 200상자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신은범 지부장은 "추운 겨울을 맞아 우리 회원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으로 필요한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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