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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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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사령탑 교체여부 내주 결정

지역출신 뽑을지 놓고 고민

  • 기사입력 : 2013-12-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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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재창단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경남FC 사령탑 교체 여부가 내주께 결정날 전망이다.

    경남FC는 지난 5월 최진한 감독이 시즌 중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세르비아의 명장 페트코비치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경남은 반전을 기대했던 페트코비치 감독의 매직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6승 6무 13패로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며 실망을 줬다.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감독 교체가 도마에 올랐지만, 경남FC 수뇌부는 아직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 영입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남 출신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경남FC는 내주까지 잔류할 선수와 방출될 선수, 이적할 선수에 대한 정리를 한 후 내년 초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전지훈련까지 불과 3주밖에 남지 않아 늦어도 내주께는 감독 교체에 대한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

    현재 페트코비치 감독은 자국에서 휴가 중으로, 교체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경남 출신으로 프로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는 후보군들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차만 전 대우로얄즈 감독과 이장수 전 광저우 감독, 조광래 전 경남FC 감독, 왕선재 전 대전 감독, 이흥실 전 전북 감독대행 정도다.

    경남FC 구단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경남 출신으로 후보군을 한정할 경우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또 후보군들이 자타가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도시민구단의 열악한 상황을 잘 알고, 내년 시즌 재창단의 각오로 뭔가를 보여주려는 경남FC의 방향과 뜻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

    안종복 경남FC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 중인데 페트코비치 감독의 거취문제 등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일정이 촉박해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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