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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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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사랑의 학용품, 필리핀에 전할게요”

경남과기대 주수진씨, 페이스북 등으로 기증 운동 펼쳐 90㎏ 모아

  • 기사입력 : 2013-1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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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대학생이 필리핀 오지마을 학생들에게 학용품 보내기 운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농학한약자원학과 3학년 주수진(23) 씨가 그 주인공. 그는 그동안 후원업체와 선배들로부터 귀증받은 학용품 등 90㎏을 한아름 안고 1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의 한 어학원에서 장학생 신분으로 유학생활을 할때 현지 어학원 선생들이 오지마을 학생들에게 학용품 보내기 운동을 하던 것을 보고 행복한 기부문화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 자신의 생일인 11월 5일까지 학용품을 모은 뒤, 블랙 펜슬 프로젝트(black pencil project)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 봉사단체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의 따뜻한 선행이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기부운동에 동참해 이렇게 해서 펜과 공책, 풀 등 학용품 90㎏을 모았다.

    주 씨는 “고성에 있는 김종봉 신부님이 12㎏의 학용품을 기증해 왔고 또 학용품 후원 업체에서도 학용품 20㎏을 보내 왔다”며 “특히 경남과기대를 졸업하고 친환경 천연 접착제(풀)를 만드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선배가 접착제 1000개를 보내줬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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