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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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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생애 첫 우승반지 노린다

소프트뱅크, 외국인선수 4명 영입해 내년 우승 노려

  • 기사입력 : 2013-1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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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서 2막을 여는 이대호(31)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14억5000만 엔(약 147억 원)을 받는 조건에 계약했다. 여기에 일정 성적을 내면 옵션으로 2억 엔+α를 받아 최대 가욋돈으로 6억 엔+α를 챙기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총액으로만 20억 엔을 웃도는 초특급계약이다. 개인 성적도 좋고 팀 성적도 좋다면 연봉과 옵션을 합쳐 일본프로야구 최고 수준인 해마다 6억~7억 엔을 가져갈 수 있는 계약이다.

    돈도 돈이지만 소프트뱅크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은 이대호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이다.

    난카이 호크스, 다이에 호크스의 후신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통산 17차례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이부 라이온스와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리그 3위, 올해 4위에 그쳐 내림세를 타고 있으나 올 겨울 이대호를 필두로 제이슨 스탠드리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이상 투수) 등 영입 대상으로 꼽은 4명을 모두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고 내년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그 중심에 4번 타자 이대호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일본 양대리그 12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높은 팀 타율(0.274)과 팀 득점(660점)을 올렸으나 타선의 축이 되는 4번 타자의 부진으로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쳤다.

    기본 전력이 탄탄한 만큼 이대호가 제 몫을 해낸다면 언제든 리그 1위로 올라갈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서 호쾌한 장타를 날린다면 우승과 돈, 인기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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