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구거제대교 시내버스 정류장, 대합실 등 편의시설 없어

둔덕·사등면민 불편 호소
“건물 노후화돼 신축 필요… 차도·인도 구분 안돼 사고 위험도”

  • 기사입력 : 2013-12-26 11:00:00
  •   
  • 대합실 등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구거제대교 시내버스 정류장.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구거제대교 시내버스 정류장에 대합실 등 편의시설이 없어 둔덕·사등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차도와 인도, 정류장이 구분이 되지 않아 사등·고현·둔덕면, 통영시를 오가는 시내버스와 지방도를 오가는 중·대형 차량들로 혼잡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박원규 둔덕면 주민자치위원장, 김용언 둔덕번영회장, 임달명 둔덕면 이장협의회 회장, 임수환 사등면 주민자치위원장, 김태동 사등면 발전협의회 회장 등 주민대표들이 권민호 시장을 만나 ‘구거제대교 정류장 문제점과 현대화’를 논의했다.

    구거제대교 정류장은 지난 1983년 J 씨가 토지 1204㎡와 건물 188㎡를 거제시에 기부채납한 후 22년간 무상임대해오다 수년 전부터 유상임대로 전환, 슈퍼마켓과 이발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 대표들은 “시가 승객들의 대합실 등 편의시설로 사용해야 할 건물을 30년이 지나도록 특정인에게 임대해 주는 바람에 고현·통영을 오가는 승객들이 대합실 한 번 사용하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겨울 추위와 여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대표들은 “이 건물이 노후화돼 대합실로 환원한다 해도 사용이 불가능해 2층 규모로 신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권민호 시장은 “구거제대교 주차장 대합실 현대화 문제는 수억 원의 예산 투입과 임차인 정리가 필요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대표들은 “이 같은 불편이 30여 년간 계속돼 대책 마련이 지연될 경우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거제대교 정류장은 거제시내와 통영시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왕복 300여 회 운행하고 있으며, 3000여 명의 둔덕·사등 면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회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