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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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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선박 충돌사고 운항부주의 개연성"

화물선 선장 "충돌위험 보고 수차례 호출했는데 불응"

  • 기사입력 : 2013-12-29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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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케미컬 운반선 충돌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 때문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시운전중이던 화물선 그래비티 하이웨이(GRAVITY HIGHWAY·5만5천t·승선원 64명)호의 우현 선수부분과 케미컬 운반선 마리타임 메이지(MARITIME MAISIE·2만9천211t·승선원 27명·화공약품 2만9천337t)호 좌현 선수부분이 부딪쳐 일어났다.

    화물선은 시운전하기 위해 울산 미포항에서 출항, 거제 홍도쪽으로 가고 있었고 케미컬 운반선은 울산항을 출항해 중국으로 항해중이었다.

    해경은 "선수 쪽에서 접근하는 케미컬 운반선을 보고 충돌위험이 있다고 판단, 해상선박의 주요 교신수단인 VHF 무선전화기로 수차례 케미컬 운반선을 호출했으나 답이 없었다"는 화물선 선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운항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 지점에 안개도 없었고 파도가 4∼6m 정도로 일었지만 두 대형 선박이 다른 선박과 충돌을 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해경은 두 선박 선장, 항해사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선장과 항해사 조사를 끝내면 사고 원인을 대략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해양안전심판원의 정밀 조사가 끝나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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