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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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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해, 거리는 가깝지만 교통은 먼길

직통 시내·시외 버스 없어 이용 불편 민원 제기
창원 경유 환승… “수요조사해 노선계획 세워야”

  • 기사입력 : 2014-01-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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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서 창원시 진해구로 가는 시내외 버스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김해시와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에서 김해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은 58·59번과 97·98번이 있다. 58·59번은 삼계동~장유~창원대 구간을 평일 편도 16회, 97·98번은 어방동~수로왕릉~장유~창원대 구간을 평일 편도 26회 운행한다. 이들 버스는 모두 창원터널을 지나 창원시 성산구청을 경유하며 기점에서 종점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현재 김해시에서 창원시 진해구로 곧바로 가는 시내외 버스는 없다.

    따라서 김해에서 진해로 가려는 승객은 성산구청 정류소에 내려 다시 진해로 가는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시외버스도 진해로 가려면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남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외버스가 아닌 택시를 타도 요금이 2만~3만 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김해시청~진해경찰서까지 거리는 30km 정도지만 택시비는 기본요금 2800원에 거리요금 1만9500원, 여기에 시외할증 20%가 별도로 추가된다.

    김문자(58·김해시 관동동) 씨는 “진해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 환승이 불가피한데 시간이 많이 걸려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최소한 수요조사라도 실시해서 언제쯤 만들 것인지 계획이라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8·김해시 대청동) 씨는 “최근 개통된 창원~부산 간 민자도로 성주사IC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시내버스 구간이 모두 창원터널을 지나니까 성주사IC~안민터널~진해로 가는 노선이 신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민원이 있어 직통 시내버스 신설을 고려해봤는데 진해까지 이용객에 대한 정확한 수요조사가 어려웠다”며 “창원시와 협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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