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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주주의전당이 이런 것이었나?

한국민주주의전당 예산, 국회 예결특위서 전액삭감
148억 중 서울에 146억 ‘편중’

  • 기사입력 : 2014-01-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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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광주·서울에 동시 건립키로 한 한국민주주의전당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2일 한국민주주의전당 마산건립추진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는 안전행정위원회가 상정한 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예산 148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 예산 148억 원 중 서울이 146억 원, 마산 1억 원, 광주 1억 원으로 서울에 예산이 편중돼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민주주의전당 건립 예산이 서울 중심으로 지나치게 편중돼 이대로 통과된다면 서울만 건립이 가능하고 마산과 광주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과 마산, 광주에 동시에 건립키로 한 만큼 대등하게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새해에 민주주의전당 건립이 착수되지 않아 아쉽지만 안전행정부에서 대등하게 편성된 예산을 올려서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과 관련, 사업 주관처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 유치를 결정하고 독자건립 예산안을 2013년도 예산심사 때 편성했으나 이주영·안홍준 의원 등의 반대로 예산안 처리가 부결됐다.

    특히 서울 건립을 위한 예산 146억 원이 제출됐지만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울 독자건립 불가론을 주장해 무산시켰다.

    한국민주주의전당은 2001년 6월 28일 국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이 통과되면서 건립 근거가 마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광주에 짓겠다고 공약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공약으로 마산 건립을 약속했다.

    마산과 광주, 서울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으며, 민주주의전당 마산추진위원회, 광주추진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해 11월 마산과 광주, 서울에 동시에 건립키로 협약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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