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창원 양덕~평산교차로 ‘팔용터널’ 내달 착공

8개사 컨소시엄서 건설… 29년간 유료로 운영
시, 고가도로 설계 평면도로로 바꿔 소음·진동 민원 해결
3.97㎞ 2017년말 완공…봉암교 일대 상습체증 완화 기대

  • 기사입력 : 2014-01-08 11:00:00
  •   


  •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에서 팔용산을 관통해 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를 잇는 팔용터널이 내달 초 착공된다.

    창원시는 팔용터널 공사 관련 준비가 마무리돼 2월초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팔용터널은 당초 지난해 실시설계를 승인·고시하고 같은 해 6월 착공키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주민민원으로 늦춰졌다.

    팔룡동과 양덕동 주민들은 터널 출입구에 세워지는 고가도로로 인한 소음과 교통혼잡 등을 들어 공사를 반대해 왔다. 또 일부 주민들은 시공업체 재정 건전성 의문과 공사중 소음·진동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창원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고가도로를 평면도로로 설계를 바꿔 민원을 해소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말 대출약정서를 금융권에 제출했다. 보상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팔룡동 지역 철도 횡단부의 보상은 대부분 완료됐고, 터널 발파부에 대해서도 오는 15일 보상공고에 들어가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팔용터널은 터널 2.7㎞를 포함해 길이 3.97㎞, 폭 18.5~30m의 4~6차선으로 민간자본 1383억 원, 도비 72억 원, 시비 232억 원을 합쳐 총 1687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은 삼부토건 등 8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특수목적법인인 팔용터널주식회사에서 민간자본을 들여 건설해 완공한 이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향후 29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창원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터널이 완공되면 봉암교와 해안도로, 구암육교 등의 만성적인 체증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