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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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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서 뜨는 건 新지역주의”

홍준표 지사 “제대로 하려면 고향 부산서 바람 일으켜야”

  • 기사입력 : 2014-01-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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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사가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신당과 관련, “안철수 의원은 새로운 지역주의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지난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철수는 이미 구 정치이고 구 정치인이다. 지금도 ‘새정치’라고 한다면 노무현이다. 노무현은 새정치를 한다고 (화두를) 던진 게 지역구도 타파이다. 노무현은 그걸로 열린우리당 창당도 해 보았고 끝까지 실험하다 간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의 제일 우군이고 지지가 높은 곳은 호남이다. 호남서 지지가 민주당보다 3배나 된다. 호남은 지난 10년간 민주당을 지지해 보았는데 실패했다. 호남은 지난번 문재인을 지지할 때 DJ 이상으로 지지해 주었다. 광주서 93% 몰빵으로 지지했는데도 정권 못 찾았다. 그래서 민주당으로는 안되는 것으로 본 거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민정당 후손이라 싫다는 거다. 광주서는 새누리에서 아무리 갈아타도 싫다고 본다. 그래서 지지가 안철수에게 가는 것이다. 이게 새로운 지역주의 정당이고 호남 땅따먹기에 불과하다. 그건 구태정치고 지역주의 정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가 제대로 하려면 고향인 부산에 와서 바람을 일으켜 지지율을 30~40% 끌어 올리면, 그러면 안철수 신당이란 말이 성립된다. 그건 해보니 사람도 안 모이고 벽에 부딪히니까 호남 언저리만 도는 것이다. 그건 새로운 지역주의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가 ‘새정치’ ‘새정치’ 하는데 윤여준을 데리고 가는 것 보라. 윤여준과 나는 굉장히 친하다. 서울 가면 한 번씩 본다. 나랑은 흉허물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다. 94~95년 내가 안기부 파견검사 때 (윤여준은) 안기부장 특보하면서 친했다. 윤여준을 데리고 간 것이 새 정치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기 친노 중심은 문재인 의원이 아닌 안희정 충남지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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