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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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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문화경남’ 만든다

2014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프로젝트
문화예술지원금- 배분방식 분야별→사업별 전환
문화우물사업-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마을 가꿔

  • 기사입력 : 2014-01-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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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영화상영회.
    토요문화학교 ‘요리교실’
    문화콘텐츠 영상워크숍.
    토요문화학교 ‘벽화그리기’
    콘텐츠아카데미 스토리텔링 과정.
    토요문화학교 ‘지구의 만들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문화나눔과 창조를 통한 행복한 경남’을 올해 비전으로 정하고 문화예술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진흥원은 경남예술의 역량 강화를 위한 문화예술지원방식을 개선하고 기금 모금을 통한 자생력을 높여 경남만의 문화자원 발굴, 지역 영상산업 성장기반 강화,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주민주도형 마을 사업인 ‘문화우물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예술지원방식 개선

    진흥원은 올해 도내 예술단체들의 창작활동 영역을 넓히고 예술적 기량 강화를 위해 지원방식을 전환한다. 지원방식이 바뀌는 사업은 진흥원 지원사업 중 가장 많은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이다. 올해 육성지원사업은 당초 분야별 지원금 배분방식을 탈피하고 창작을 위한 활동단위 사업별 지원방식으로 바뀐다.

    분야는 도민 예술발표 활동 지원, 예술기획 전문가 양성 지원, 지역 간 예술교류·협력 지원, 예술창작발표 활동 지원, 예술연구 및 서적 발간 지원 등이다. 이는 기존 장르별 단순지원을 벗어나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고려한 사업별 지원방식으로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넓히고 단체의 자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또 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지역협력형 지원사업들에 대한 평가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단순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에 대한 전문가, 도민평가 등 다각적인 현장평가를 통해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에 활력을 주고 도민들의 문화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마을사업 ‘문화우물사업’

    먼저 생활권 단위 주민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인 ‘문화우물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나서서 문화를 통해 마을을 가꾸고, 마을문화공동체를 회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올해 도비 1억 원이 지원된다.

    사업의 기획과 실행을 주민이 직접 맡고 마을과 주민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문화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역은 농어촌 및 상권이 침체된 구도심·전통시장 등이다. 이들 지역은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 주도의 문화사업을 통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공동체 문화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부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마을문화공간 조성사업, 마을축제 지원사업이다. 진흥원은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리더(이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및 은퇴자 등이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가 강의, 기존 사례 검토, 사업기획서 작성 등의 연수를 진행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차세대 콘텐츠 발굴 본격 추진

    콘텐츠 영상분야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콘텐츠분야 주요사업으로 지역의 차세대 문화콘텐츠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운영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경남 스토리 공모전 △우수출판물 전자책 제작 지원 등 5개 사업 2억2500만 원을 지원하고 △융합형 게임 콘텐츠 산업 육성 △상상+창조 부싯돌 콘텐츠 프로젝트 △창작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등 3개 사업 1억 원을 지원하는 등 차세대 콘텐츠 발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영상분야는 5개 사업 1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 및 영상물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영상물의 도내 로케이션 및 촬영 유치 활성화를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2개 작품으로 확대 지원하고 △로케이션 DB 확충 △영상관계자 팸투어 △콘텐츠·영상 포럼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영상물 제작 활성화와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경남독립영화 제작 지원 △영화상영회 사업 △다양성 영화 상영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콘텐츠·영상사업 중 올해 처음으로 ‘다양성 영화 상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다양성 영화의 관람 기회를 도민들에게 제공, 다양성 영화 관객 저변을 확대하고 배급 및 상영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독립영화계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이용권 사용범위 확대

    올해 문화이용권 사업은 기존의 문화예술을 넘어 여행·스포츠 이용권으로 확대돼 예년보다 폭넓은 문화향유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순수문화예술 중심이었던 문화이용권 사업에 여행·스포츠 이용권이 흡수되면서 통합이용권 사업으로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통합이용권 사업으로 기존 가구당 5만 원의 카드 사용액이 10만 원으로 증액되고(단 청소년 추가 발급은 5만 원) 동일 가구 내 카드 합산이 가능해지며 잔액에 대한 개인비용 추가 충전사용이 가능해진다.

    또 신규 정책 사업으로 자발적 문화활동이 어려운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대상자를 대상으로 기존 문화기획사업(모셔오는 서비스, 재가방문서비스)에서 여행·스포츠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한다.


    ◆문화예술교육 여가문화로 자리매김

    학교 주5일제로 시행했던 토요문화학교가 올해는 국비지원사업에서 국비-도비 매칭사업으로 확대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이 보다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토요문화학교는 지난 2012년 첫 시행시 국비 2억5000만 원, 2013년 국비 5억 원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국비와 도비 매칭으로 사업비가 7억68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이 같은 예산 확보로 아동·청소년, 가족 대상 토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또 시·도와 시·도교육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도의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도내 사업을 운영하는 예술단체, 공무원, 예술강사, 교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문화예술 감성교육, 교원 전문성 강화연수, 전문인력 양성아카데미, 예술강사 네트워크 자율연구모임, 문화예술교육 협력파트너워크숍, 문화 매개자 교육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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