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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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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가 내놓는 창원시장 자리 10여 명 각축

여야 정치인·전현직 공무원 등 출판기념회 열며 바쁜 걸음

  • 기사입력 : 2014-01-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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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창원시장 자리를 놓고 출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예비후보자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인구 110만 명의 광역단체장급 창원시장에는 정치인과 전현직 공무원 등 여야 10여 명이 출마를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여권에서는 5명가량이 창원시장을 노린다.

    일찌감치 창원시장 출마 행보를 보여온 김오영 도의회 의장은 오는 18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경남도의회 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도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의장직 사퇴 여부는 정치적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한 행사장에서 “창원시장에 많은 후보들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사표는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이 가장 먼저 낸다. 배 의장은 오는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그동안 통합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책을 제안하고 비판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이제 그 시민들의 소리와 여망을 실제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오랜 여론 수렴과 고민 끝에 창원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통합 전 옛 창원시 시장을 지냈던 배한성 경남도개발공사 사장도 설 전후에 현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한다.

    배 사장은 “박 시장이 출마를 결정하고 시장 자리를 비워 주겠다고 하니 시장 경선에 나가 겨뤄보고 싶다. 설 전후로 현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지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출마와 관련한 거취는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거취를 보고 결정하겠다던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정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출마선언과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부지사는 “정치인 같으면 거취를 쉽게 정하겠지만, 공무원이 공천문제를 사전에 정리하지 않고 바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리돼야 할 문제가 있다. 2월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월 15일 전후를 출마선언 D데이로 잡고 있으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월 21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도지사 출마를 고려 중인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창원시장직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주변에서 권유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 마산지역 인사로는 조영파 창원시 제2부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현직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겠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에서 메가시티 시장 자리를 꿈꾸고 있다.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월 15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화한다. 허 위원장은 2004년 보선에 출마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야권단일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석영철 경남도의원,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석 도의원은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

    이 밖에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무소속 시민후보로 창원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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