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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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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에 내비게이션도, 운전자도 '쩔쩔'

업체에 기기 업데이트 여부 상담전화 잇따라
데이터 용량 증가 따른 업데이트 과정 불편도

  • 기사입력 : 2014-01-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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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길안내를 하는 내비게이션 일부 제품이 바뀐 도로명주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5일 내비게이션 사용자와 업계에 따르면 일부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으로 도로명 주소로 목적지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도로명주소 용량이 방대해 일부 제품은 전국 도로명주소를 업데이트하지 못해 특정지역만 선택해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

    국내 내비게이션 판매 업체 4곳에 문의한 결과, 상담원들은 “내비게이션의 도로명주소 오류와 관련, 운전자들이 해당 기기의 도로명주소 업데이트 적적성 여부, 업데이트 용량 부족 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A 사 제품의 경우 지도 데이터 용량 증가로 2기가바이트(GB)를 선택, 설치하는 경우 일부 지도가 설치되지 않을 수 있다.

    B 사 제품은 1월 말 업데이트 시 사용자가 적거나 펌웨어가 불가능한 외부포팅 제품은 업데이트가 안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펌웨어는 일종의 패치를 말하며 외부포팅 제품은 기기는 타사 제품인데 소프트웨어는 자사제품인 것을 말한다. 그런데 외부포팅 제품의 경우 기기 제조사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하지만, 펌웨어가 늦어지면 도로명 주소 업데이트가 덩달아 미뤄진다.

    업데이트 용량 부족도 문제다.

    B 사의 경우, 도로명주소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는 2D 제품은 최소 4GB의 용량이, 3D는 8GB, 항공지도 탑재기기는 16GB가 필요하다. 그러나 용량이 2GB 내비게이션인 운전자는 전국이 아닌 경남, 서울, 부산 등 특정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김모(36·김해시 진례면) 씨는 “업데이트를 했는데도 도로명 주소가 검색이 안된다”며 “업체에 문의했더니 소프트웨어는 자사제품이지만 기기가 타사 제품이라서 펌웨어가 제공이 안돼 업데이트가 안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모(29·여·창원시 의창구) 씨는 “도로명 주소 검색이 가능한 기종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며 “거래처에서 도로명 주소를 불러주면 찾기가 막막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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