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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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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올해는 이 느낌대로…”

전지훈련서 새해 첫 친선경기
터키 강호 베식타스 1-0 꺾어
이재안 결승골 시즌 활약 예고

  • 기사입력 : 2014-01-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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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빨간 유니폼)가 16일 터키 안탈리아 글로리아 스포츠센터에서 터키 슈퍼리그 강호 베식타스와 경기를 벌이고 있다./경남FC 제공/


    경남FC가 전지훈련 중에 열린 새해 첫 친선 경기에서 터키 강호 베식타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경남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글로리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터키 슈퍼리그 베식타스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이재안의 절묘한 왼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스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트라브존스포르 등과 함께 터키의 4대 명문 클럽으로 2013~2014 시즌 터키 슈퍼리그에서 4위를 랭크 중인 강팀이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베식타스의 자체 방송국인 베식타스TV에 생중계 됐으며, 터키 언론사에서 3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재안은 좌우 측면에 날개를 펼친 송수영, 김인한과 함께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방을 벌이던 전반 16분 우측 측면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이재안이 골에어리어 중앙 외곽에서 왼발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는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앞서 경남은 전반 5분 베식타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냈지만, 키커로 나선 김인한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을 지낸 슬라벤 빌리치(46)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는 만만치 않았다. 실점 이후 파상공세로 경남을 몰아붙였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으로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베식타스는 후반 들어 슈퍼리그에서 10골(15경기 출전)을 기록 중인 골게터 우고 알메이다(30·포르투갈)와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필리프 홀로스코(30) 등 주전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올 시즌 골키퍼 백민철의 이적으로 새 수문장이 된 박청효는 수차례의 결정적 위기 상황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후반 9분에는 베식타스 알메이다의 페널티킥마저 쳐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남은 송수영과 권완규, 이호석, 임창균, 한의권, 최성민 등 신인들과 이적생들을 대거 기용해 실전 경험을 쌓게 했다. 후반에는 강승조와 보산치치, 루크, 최현연을 투입해 기존 멤버의 경기력도 끌어올렸다.

    경남은 새로운 센터백 콤비 이한샘-원태연과 최영준-권완규-이호석으로 이어지는 신-구 멤버간 호흡도 실험했다. 특히 송수영은 이날 전반 내내 베식타스의 수비진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경남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경남은 오는 19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FC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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