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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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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막아라” 도내 닭·오리농가 비상

도, 방역대책본부 24시간 가동
통제초소·거점소독시설 운영
창원시, 주남저수지 방역 강화

  • 기사입력 : 2014-01-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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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창에 이어 부안 오리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남도와 18개 시·군에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AI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는 전북 고병원성 발생 이후 도내 전 가금농가에 대해 예찰을 실시한 결과 20일 현재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고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동시에 긴급 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중이며, 도 긴급예비비 6억 원을 투입해 시군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에 필요한 인력과 소독약품 구입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시군별로 3~5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시군 경계지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68개소를 설치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또 공동방제단 72개 반, 시군 축산진흥연구소 소독차량을 긴급 투입해 방역을 하고 있다.

    도는 주요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우포늪, 과거 발생지역인 양산시, 가금도축장이 있는 진주, 거제, 하동, 거창군의 경우 하루 2회 예찰과 소독을 하고 있다.

    창원시도 농업기술센터 내 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확대·운영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특별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에 특별방역대책을 강화해 차량소독을 확대하고, 전망대 주변 탐방객 진·출입로에 발판소독조 18개, 입간판 5개, 현수막 3개를 설치했다.

    함양군을 비롯한 도내 시군도 19일 전·실과소장과 읍·면장 긴급회의를 갖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2179농가에서 가금류 1844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닭이 784농가 1453만여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441농가 127만 마리, 메추리 등 기타 조류는 954농가 263만여 마리이다.

    경남에선 2004년, 2008년, 2011년 등 3차례에 걸쳐 양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321만2000여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총 223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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