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건강칼럼- 유방암의 발생과 치료

  • 기사입력 : 2014-01-20 11:00:00
  •   


  •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미혼 증가, 폐경 이후의 호르몬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 등의 실질조직에서 생기는 암과 그 외 간질조직에서 생기는 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은 다시 암세포의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초기암 형태인 비침윤성 유방암(상피내암)으로 구분한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그만큼 위험이 높아진다.

    출산을 안 할수록, 하더라도 첫 출산이 늦을수록,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발병 위험이 높다. 그외 위험인자로 비만, 음주, 유방암 가족력 등이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 매월 유방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 진찰,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 진찰 및 유방촬영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자가 검진의 경우 보통 여성은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4일 뒤, 폐경기가 지난 여성은 매달 한 번씩 유방과 겨드랑이를 만져 보고 유두를 짜보고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 유방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지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피가 섞인 유두 분비물을 보일 수도 있다.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 림프절 전이로 인해 액와부 종괴가 만져지거나 유두 함몰,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임상 진찰은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를 시행해 암이 의심되는 경우 중심 침생검이란 굵은 바늘을 이용, 조직을 검사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은 수술, 약물요법, 방사선 등이 있다.

    작은 유방암의 경우에는 암이 있는 부위의 유방조직 일부를 포함한 부분을 제거해 유방을 살리는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이후에는 반드시 재발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암이 유두를 침범하고 있거나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유방전절제술 후에는 근육이나 인공 보형물을 삽입해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약물치료로 항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종양의 크기 및 액와부 림프절의 전이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방법이 결정된다.

    서진영 창원파티마병원 외과과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문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