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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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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선거 새누리당 출마예상자 벌써 11명

3~4배수 압축 1차 컷오프 관심

  • 기사입력 : 2014-01-20 1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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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출마예상자가 무려 11명에 달해 누가 공천을 받을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 후보가 난립하는 것은 현 김맹곤 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일단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해볼만한 선거라고 후보자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선거 초반인데도 출마예상자들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3~4배수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경선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마예상자 2명은 이번 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잇따라 갖는 등 여론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사직서를 낸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1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허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오전 김해학생실내체육관에서 공직생활 36년의 경험담을 담은 '휴먼시티 김해를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허 전 실장은 "제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일찍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2일엔 조현(55·여) 인제대 교수의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다.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은 1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달 10일 경남발전연구원장직을 사퇴하고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내달 22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홍준표 지사가 출마를 만류했지만 지난 9일 만나 입장 정리를 끝냈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진(57) 변호사, 이유갑(55) 전 경남도의원 등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 5명을 포함해 현재 거론되는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는 김성규(61) 경남도의원, 김성우(55) 전 경남도의원, 원종하(50) 인제대 교수, 이만기(51) 인제대 교수, 임용택(57) 전 김해시의회 의장, 정용상(59) 전 경남도의원 등 11명이다.

     이는 창원시장 선거 공천을 노리는 5명 안팎의 여권 출마예상자보다 2배나 많다.

     새누리당 출마예상자들은 김맹곤 시장을 비롯한 야권 후보와의 본대결에 앞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김태호(김해을) 국회의원은 공천방식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2010년 김해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김종간 당시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인 김맹곤 시장에게 패배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국회의원 측은 "전례를 감안하면 1차 여론조사로 3~4배수를 압축한 뒤 여론조사와 당원 지지도 등을 합산하는 경선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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