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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정치권 “황당하다”

  • 기사입력 : 2014-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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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행 노조가 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BS금융지주와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도내 정치권은 “황당하다”,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성범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이렇게 쉽게 발을 뺄줄 몰랐다”며 “도민의 의견을 듣고 도내 의원들간 논의를 거쳐 향후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도당은 “사전논의도 없이 BS금융지주와 기습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며 “협약서에는 지역 환원의 마지막 불씨였던 조례특례제한법 개정안 처리에 협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경남은행은 지금까지 지역 환원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온 경남도민에게 책임 있고 납득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새누리당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법률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은행 지역환원 좌절과 BS금융 인수에 반발해 경남은행이 맡은 제2금고를 해지하는 절차에 들어간 홍준표 경남지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인수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오영 도의회 의장은 “현재 도민들은 경남은행 지역환원이란 한 목적을 위해 같이 가고 있는데, 도민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도민이 이해가 돼야 하는데 이해가 안되면 또다른 갈등이 일어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와 다수 도민의 생각은 차이가 있다. 갈등으로 이어갈 것이 아니라 하나로 집결시키는 것이 정치권의 책무다”고 덧붙였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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