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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참숭어·진주딸기 미국시장 수출길 오른다

  • 기사입력 : 2014-01-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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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진주시 수곡면에서 at경남지사와 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미국딸기 수출을 기념했다./aT 경남지사 제공/


    청정 남해바다에서 하동녹차를 먹고 자라는 ‘하동녹차참숭어’와 높은 당도와 달콤한 향기를 자랑하는 진주딸기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하동녹차참숭어의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동군수협은 거제어류양식협회(수출업자)와 퍼시픽아메리칸피시(수입업자)를 통해 하동녹차참숭어 활어 900㎏(900만 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 400㎏, 31일에 500㎏이 각각 선적된다.

    하동수협은 첫 수출길에 오르는 물량은 900㎏에 불과하지만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LA 현지인들의 반응에 따라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초밥 등을 즐기는 서양인들이 늘어나는 것도 수출 확대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동녹차참숭어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창원에서 열린 (사)경남해양수산정책포럼에서 참숭어 수출 의견이 나온 이후 경남도와 수출·입업자, 하동수협, 어업인 등이 두 차례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활어 상태로 수출되는 것은 생선회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LA에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동녹차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EPA·DHA 등을 다량 함유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적되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수출을 타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쟁력이 충분한 어종이기 때문에 현지 반응에 따라 앞으로 수출 물량의 증가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사는 지난 21일 진주시 수곡면에서 생산자단체인 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과 수출선도조직인 엘림무역과 함께 매향 딸기의 미국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매향딸기는 높은 당도와 달콤한 향뿐만 아니라 단단한 과육으로 식감도 뛰어나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효자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엘림무역은 동남아시장에 500만 달러에 상당하는 720t의 진주 딸기를 수출했다.

    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과 엘림무역은 동남아시장에 이어 지난 2011년부터 매향 딸기의 안정적인 수출기반 확보를 위해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진주 매향 딸기가 본격적인 미국 수출 길에 오름에 따라 점차 물량도 확대해 갈 예정이며, 병해충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2월 말까지 10t가량까지 수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기홍·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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