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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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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자금 고민’

민간 태양광발전시설 건립비
금융권 대출 3개월째 ‘심사 중’

  • 기사입력 : 2014-0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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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옥상에 건립 계획인 ‘70㎾급 민간 태양광발전시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수협중앙회에 태양광발전소 건립 자금 1억2000만 원의 대출을 신청했으나 현재 대출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지난해 7월 창원시로부터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옥상 사용허가를 받아 8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169명의 조합원을 모집, 목표(5000만 원)보다 많은 8300여만 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착공 계획이었으나 자금 마련이 늦어지고 지난달 17일 통보 예정이었던 수협 대출 승인도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대출과 관련, 2개 기관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한 곳에서 ‘대출 가능’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점석 조합 이사장은 “수협이 대출을 승인하면 1금융권이 시민협동조합에 최초로 대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법률자문기관도 대출상환 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태양광 발전설비 자체의 담보가치가 낮아 무담보로 대출을 진행하는 점, 놀고 있는 옥상 부지가 많지만 창원시 도시계획조례상 일반상업지역에는 발전시설 용도를 제한하고 있어 임대료가 싼 건물을 찾기 어려운 점 등 제도적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합은 대출 승인을 낙관하면서도 대출 무산이나 대출금 액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비, 조합원 모집과 기존 조합원을 대상으로 출자금 증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에 참여하려면 누리집(http://haetbit.kr/)이나 전화(☏ 055-261-6230)로 문의하면 된다.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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