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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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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화장 20분간 진행하다 중단된 사연

진주서 장의사 실수로 화장 진행중 중단

  • 기사입력 : 2014-02-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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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모 장례식장에서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발인을 마치고 안락공원에서 화장을 하던 A(80·남) 씨 유족들은 장례식장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화장하던 시신이 A 씨가 아닌 옆 호실에서 3일 발인하는 B(90·여) 씨의 시신이라는 것이었다.

    이를 뒤늦게 안 안락공원 측도 화장장의 불을 끄는 등 수습에 우왕좌왕했다. 해당 장례를 담당한 장의사는 “장례식장에서 A 씨와 B 씨를 염하고 발인 후 화장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바뀌는 큰 실수를 했다”며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사천읍 모 병원 장례식장에서도 발인 과정에서 시신이 바뀌어 장례를 치를 뻔한 일이 발생했다. 이곳도 장례지도사의 실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업계 관계자는 “장의업계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2~3시간 소요되는 염도 병원이 외주 장례지도사들에게 의뢰하면서 약식으로 30분 만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며 “황당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의업계가 염부터 장지까지 마무리하는 직영체제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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