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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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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내일 '새정치 플랜' 일부 공개…파괴력은?

  • 기사입력 : 2014-02-09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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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창당을 앞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1일 신당이 추구할 '새 정치'의 큰 그림을 공개하기로 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안 의원 측이 말하는 '새 정치'가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런 만큼 이번에 공개될 새 정치 내용이 어느 정도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 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1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새정치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새 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기조, 새 정치의 비전 등 '새정치 플랜'을 발표한다. 지난달 23일 목포에서 새정추가 추구하는 '지방정부 플랜'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인 셈이다.

       새정추는 토론회에서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를 타파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펼쳐야 하며, 한국 사회에 넓게 퍼진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 플랜'의 초안을 마련한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한국의 낡은 정치는 정파적 이익에 매몰돼 국민을 보지 않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가 나아가는 방향은 어떻게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국민을 주인으로 돌려놓는 정치를 펼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추는 '새정치 플랜'을 위해 개헌이나 선거제도 개혁 등 구체적 과제도 준비중이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17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 정강·정책위원회를 설치해 그 틀 안에서 완결성을 갖춘 뒤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추 측은 구체적 개혁 과제까지 공개하면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주제들에 관심이 쏠려 새 정치의 방향이나 비전 등 핵심 원칙들이 빛바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새정치 마스터플랜' 제시가 또다시 미뤄질 것이라는 얘기 등 여러 관측이 무성했다.

       아직 안 의원측이 신당 창당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안됐다는 방증이라는 분석과 함께 다양한 세력이 창당작업에 참여하다보니까 새 정치 세부내용에까지 아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는 주장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측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으로부터 당장은 '새정치 플랜'의 구체성과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런 각오를 하고라도 '큰 틀'부터 명확히 밝혀 국민으로부터 평가받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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