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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뒤 첫 휴일, 기름 제거·AI방역에 `분주'

  • 기사입력 : 2014-02-09 17: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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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뒤 첫 휴일인 9일 전국의 유명 산과 스키장 등에는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원유 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전남 여수 신덕마을에서는 지름 제거 작업이 한창이었고 인천 등지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작업이 계속됐다.

    신덕마을에는 주민 355명, 공무원 100명, GS 칼텍스 직원 80명 등 960명이 투입돼 갯닦이 작업에 나섰고, 인근 만성리 해수욕장에도 군인 100여명과 주민 80여명 등 200여명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여수시는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방파제와 선착장에 묻은 기름을 제거했으며, 주민들도 뜨거운 물로 굳은 기름을 닦아냈다.

    여수시의 한 관계자는 "해상과 해안가 등에서 활발하게 기름 제거 작업이 이뤄져 현재 80% 정도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름도 인력과 장비를 총 투입해 이른 시일내에 제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영흥도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큰기러기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인천지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로 방역활동을 계속했다.

    휴일을 맞아 영흥도와 선재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자 옹진군은 AI 바이러스가 육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흥면 선재대교 입구에 특수 제작한 차량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강화군도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철새 도래지이자 야생조류 빈번 출현지역인 강화군 화도면과 길상면 장흥저수지, 하점면 망월리와 송해면 숭뢰리 벌판 등에 대한 소독작업도 계속했다.

    경기도 화성시 온석동 남양만 인근 씨닭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판정됐지만 이후 경기도 지역의 추가 의심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부터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 스키장은 휴일을 맞아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8천500여명, 홍천 비발디파크와 평창 휘닉스파크에 각각 4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에 2천200여명이 찾는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 총 3만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와 휴일을 즐겼다.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폭설로 주요 등산로를 전면 통제했지만, 설경을 구경하려는 등산객이 5천여명 씩 몰려 신흥사 등 저지대를 산행했다.

    큰 눈이 내린 소백산, 주왕산 등 경북 북부지역 국립공원에는 평소보다 20∼30% 많은 등산객이 몰려 설경을 즐겼다.

    한라산에는 등산객 7천300여명이 찾아 눈부신 설경을 즐겼으며 지리산·가야산국립공원 등지에도 등산객들이 몰려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낮 최고기온이 8.6도 까지 올라간 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태종대유원지와 어린이대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등지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포근한 날씨에 울산의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생태공원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찾아 산책하며 휴일 오후를 보냈다.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는 500여명이 입장해 역대 대통령 관련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대청호반의 풍광을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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