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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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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중반의 승부처

2003년 제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제5국

  • 기사입력 : 2014-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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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단 조훈현 ○ 3단 송태곤

    제3보(61~90) 중반의 승부처



    흑은 61로 잽을 날린 후 흑67까지 가볍게 머리를 내밀었는데 형세가 유리한 만큼 가장 간명한 수습책이다. 그런데 백68로 다가왔을 때 흑69는 시기가 빨랐다. 흑A로 지켜 두었으면 무난했다. 백70이 강력한 갈라치기로 국면은 다시 난전의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흑79가 연이은 방향착오로 80에 치받을 자리였다. 백80이 급소로, 엷었던 국면이 한순간에 풀린 모습이다.

    단 백82는 괜한 손찌검으로 단순히 84로 연결해 둘 자리였다. 흑이 82로 지키더라도 90으로 차단하는 맛이 남아 실전의 흑83, 85로 연결돼 수습된 모습과 비교하면 중앙의 두터움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흑89에 백90으로 반발, 뜻하지 않은 곳에서 패가 나 패싸움이 중반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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