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적장애인, 학교에 불지른 후 투신
- 기사입력 : 2014-0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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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인 고등학교 남자 화장실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난 20대 지적장애인(3급)이 자신의 집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5분께 A(22) 씨가 자신이 다녔던 진주 모 고교 화장실에 들어가 가방에 불을 붙인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뒤 낮 12시께 2층 옥상 난간에서 추락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출혈 등으로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이 불로 화장실 건물 일부가 훼손돼 2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학교 관계자와 소방서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 감식 중 가방 속에 들어 있던 도서대출증을 발견, A 씨를 쫓다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신고를 받고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2009년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으로 불을 낸 고교에서 중퇴하고 방송통신고를 다니다가 올해 대학에 합격, 내달 입학을 앞두고 있다.정경규 기자- 정경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