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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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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시철도·진해 NC 새 홈구장 주춤거리나

시장 예비후보들 주요 현안에 잇단 반대 목소리
박완수 창원시장 사퇴하자
도시철도 재검토 목소리 커

  • 기사입력 : 2014-02-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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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야구장이 들어설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 여야 창원시장 후보들이 새 야구장 입지를 문제삼고 있어 6·4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진해 새야구장 건립사업은 별다른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해 새야구장 건립과 창원도시철도 건설 등 창원시의 주요 현안사업이 6·4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년 동안 창원시정을 이끈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이달 초 사퇴하면서 시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사업에 대해 창원시장 선거 출마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때문이다.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김 의장은 창원도시철도 사업이 창원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사업인 만큼 통합창원시민과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수요예측과 타당성 평가 용역 등에 대한 세밀한 재검토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도 ‘속도조절’에 동조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이날 “통합창원시에 선진적인 교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창원도시철도 방식에 대한 반대 측 의견 수렴과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도시철도 사업은 현재 민관협의회가 구성돼 차량시스템 선정 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예비출마자들이 반대의견을 개진할 경우 제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직 시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진해 새야구장 건립도 지방선거의 ‘역풍’을 맞고 있다.

    창원시는 박 시장이 사퇴하기 하루 전날 ‘NC다이노스가 진해구 야구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답변을 해오면 진해구에 야구장 건립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원점 재검토’로 이해한 진해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의 반대를 불렀다.

    여야 창원시장 후보들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해구를 야구장 입지로 낙점한 것 자체를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문제 삼는 분위기여서 새 야구장 건립은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의 경우 국비가 60% 지원되는 등 순수한 재정투자사업으로 이뤄지고 있고 적자규모 많지 않다”며 “통합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도 지방선거 때문에 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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