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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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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지대 맞춤형 고품질 벼 생산 나선다

해안지·평야지·중간지 등
지대별 최적의 품종 선발
브랜드 쌀 경쟁력 강화 기대

  • 기사입력 : 2014-02-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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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야지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발된 영호진미./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가 재배 형태, 소비자 쌀 선호도와 소비유형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방법 개발에 나섰다.

    이 시험은 해안지, 평야지, 그리고 중간지 등 벼 재배 지대별 최적의 품종을 선발, 재배함으로써 쌀 품질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쌀은 80년대 양 위주, 90년대 노동력 절감 위주 품종이 주를 이뤘다. 이제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쌀이 생산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대별 맞춤형 고품질 벼 선정 시험’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발,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에 따른 농가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농기원측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수행했던 지대별 벼 품종 선발 결과, 주로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평야지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수광벼’와 ‘영호진미’, ‘진수미’가 우수한 특성을 보여 선발됐으며, 고성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 해안지와 중간지 재배에 적합한 품종 선발은 내년 초에 최종 결정된다.

    농업기술원은 시험 과정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여 선발된 품종이라 하더라도 당시 기후조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변수는 감안돼야 한다며 각 지역별 미곡종합처리장을 포함한 쌀 산업 이해당사자간의 협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덕경 연구사는 “경남 지방은 월동원예작물과 시설원예작물이 벼와 함께 재배되는 작부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 지대별 벼 생육기간이 다양해 품종 단일화가 매우 어렵다”며 “지역 브랜드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지대별 맞춤형 고품질 벼가 선정이 되면 벼 품종 단일화로, 미곡종합처리장의 품종 관리가 쉬워지고, 우수한 품종 재배로 경남 브랜드 쌀의 대외 인지도 상승 등 이미지 개선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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