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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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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000포인트 내외까지 추가적인 반등 기대

  • 기사입력 : 2014-02-17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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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지수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월 초 1886선까지 하락했던 국내 증시는 현재 1900포인트 중반까지 반등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지난 주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지수대가 중요한 이유는 코스피 1900포인트 초중반이 투자분석 전문업체 MSCI 기준 국내증시 12개월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2008년 리먼사태는 이번 이머징 리스크 확대의 중요한 준거점 중 하나였다. 당시 PBR 0.75배까지 하락했던 증시는 자산가치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PBR 1.0배까지 가파른 반등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당시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었던 미국의 GDP(총생산)가 전세계 21.5%를 차지한데 반해 이번 이머징 위기의 경우 터키, 남아공, 인도, 브라질 등을 모두 합해도 전세계 GDP의 8.5%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반등의 주요 추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의 반등은 향후에도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국내 기업의 감익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대 하향 종목 비율인 기업이익수정비율(ERR)이 1월 이후 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기업 이익 감익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ERR은 향후에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국내 기업이익 성장률이 글로벌 경기 회복 시각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고, 국내 기업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화강세, 엔화 약세 기조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이익수정비율과 괘를 같이하는 유로존 경기 센티멘트(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 증시의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중립적인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다. 이는 12개월 예상 PER 8.8배(3년 평균) 수준으로 현재 8.5배 대비 3~5% 내외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결국 코스피 2000포인트 내외까지는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한다.

    이상현 SK증권 마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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