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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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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타개

2002년 제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 기사입력 : 2014-0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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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단 창하오 ○ 9단 이창호

    제3보(61~90) 타개


    백72는 정수. 백90으로 두고 싶지만 흑A의 치중을 당해 곤란하다. 좌하귀를 확실하게 챙기고 우변에서 둥지를 틀어 백이 순조로운 진행인데 흑73이 문제의 수로 백74에서 76으로 끊어 더 이상 변화의 여지가 없어졌다. 여기서는 76으로 두는 게 좌하귀 B의 침입도 노려볼 수 있어 더 나았다.

    백78까지 흑이 선수는 잡았지만 백의 실리가 착실해서 실속이 없다. 흑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선수를 잡은 것은 흑81로 우변을 공격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백은 84에서 86으로 하나 젖혀 두고 이어서 타개해 나간다. 흑은 백86으로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려워서 흑89했는데 여기를 두지 않으면 백C로 살아 버린다. 백90이 좋은 타이밍. 귀의 단점 때문에 흑이 D로 반발할 수는 없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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