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창하오 ○ 9단 이창호
제4보(91~120) 완착
백96까지의 삶이 구차해 보이지만 백은 이것으로 충분한 것이 흑97에 젖혀 잇는 수와 백98의 침입을 맞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98의 침입에 흑이 103으로 버티는 것은 파탄이 난다. 여기까지 형세를 보면 반면으로 비슷한데 백에게 약한 돌이 없고 흑이 집이 날 곳도 마땅치 않아 백이 유리한 국면이다. 그런데 백122가 이해할 수 없는 수로 백114에 두었으면 간단하게 이겼을 것이다.
A와 B는 맞보기의 곳이며 흑112면 백C로 삭감하여 어느 곳도 흑이 집을 짓기는 힘들다. 뿐만 아니라 우변의 백 미생마도 도와주고 있어 일석삼조의 수다. 백112는 기분이 좋지만 실속이 전혀 없다. 흑113부터 흑의 불꽃같은 추격이 벌어지는데, 중앙을 밀어서 집을 키우고 우변 쪽에 팻감도 많이 만들었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4년 05월 07일 (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