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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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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소방본부 신청사 건립 2년째 표류

부지 확보에도 진전 없어
소방서 “예산 확보돼야 가능”
시 “대규모 자금… 검토 필요”

  • 기사입력 : 2014-02-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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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소방본부가 출범한 지 2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신청사 이전·건립은 표류 중이다.

    지난 2012년 1월 1일에 출범한 창원소방본부는 당시 창원시 예산 25억 원으로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의 현 창원소방서를 리모델링해 119종합상황실과 본부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 창원시가 통합했으므로 지역 내 소방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앞서 지난 2011년 12월에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소방본부를 진해소방서로 옮기는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119종합상황실은 창원소방서에 남고, 소방본부는 진해소방서로 이전하게 됐다. ‘두 집 살림’이 시작된 셈이다.

    이에 따라 창원소방본부는 진해소방서 옥상 임시 건물로 옮겨갔다. 하지만 지난 1976년 준공된 이 건물을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낡고 공간이 협소한 데다 긴급을 요하는 소방 업무가 이분화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창원소방본부는 이듬해 9월 소방본부와 진해소방서를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진해구청 옆 장애인 복지관 인근 시청소유 부지를 확보해 대지 5955㎡에 연면적 4000㎡ 규모의 소방서를 신축·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신축·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 1년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신청사 건립은 가시적인 진전이 없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과 건립은 계속 추진 중인 상황이고, 설계는 다 끝났다. 현재는 건축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다”며 “다만 구체적인 착공 시기나 절차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창원시 예산담당 관계자는 “요즘 사회 복지비가 증가하다 보니 지역 개발사업에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며 “본격적으로 소방본부 건립 시설사업에 들어가면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예산을 보고 검토해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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