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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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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물 방류피해 지원금 배분 모순”

사천 축동면민 “최대 피해지역인 가화천 주변 혜택 적어” 반발
市 전체 지원금의 1/10 못미쳐… 마을 2~5곳 나누면 도움 안돼

  • 기사입력 : 2014-02-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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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강댐 인공방류구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사천 축동면민인데, 혜택은 진주시와 인근 지역이 받고 있다. 이런 모순은 우리 면민들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 21일 사천시 축동면 회의실에서 공무원, 마을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남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민지원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성의 없는 설명회와 설문조사 내용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주민들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한 일방적인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고, 마을별 주민들의 지원에 대한 의견도 취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지원 설명내용으로 비춰 볼 때 직접 피해를 입는 주민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주민지원을 요구했다.

    남강댐 비상방류구에서 사천만으로 이어지는 축동지역 가화천은 주민들에게 어업피해와 침수피해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 최대 피해를 입는 지역이다. 그러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원하는 총 사업비 4억3000만 원 가운데 축동면민 지원사업은 40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도 2~5개 마을을 선정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쪼개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못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동식 시의원은 “남강댐 비상방류구는 사천만을 통해 물을 바다로 곧장 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피해는 축동면민들이 직접 보고 있다”며 “피해 당사자인 면민에게 물이용부담금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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